
'저 굴곡진 모습이 더 정감이 가죠...
찢겨진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. 사람의 삶이 항상 평탄하고 원하는데로 살아지지는 않쟎아요?... 마찬가지죠.
한 장의 한 지 속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. 종이를 만드는 장인의 손길에서 부터 그 재료가 되는 나무의 생명력까지...
한지에 먹과 물로 형상을 표현하고 그 것을 일정한 형식으로 찢어내어 제 느낌데로 재배열하여 붙여냅니다.
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처음 표현하고자 했던 형태와 느낌은 전혀 새로운 형태로 재구성됩니다....'
'저 작업들 속에는 수 많은 시간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. 제 생각과 정서를 저만의 방식으로 늘어놓는 작업이죠.
삐뚤고 굴곡지기도 하고, 때로는 찢기고 헤지기고 하며 엉어리져 뭉친 덩어리가 되기도 합니다.
어쨋거나 그 모든 것이 저의 이야기이고 저의 삶인 것이죠...'
'완성된 작품을 걸어두고 지켜보면...
스스로 숨쉬고 살아 움직입니다. 그게 종이의 매력이기도 하죠.
비가 오거나 장마철에는 한 껏 습기를 머금어 넉넉하게 부풀어 오르고, 마르고 건조한 날씨에는 궁상맞게 쪼글아들어 앙상한 모습으로 보여지기도 하죠. 그런 면도 참 정감이 갑니다.^^'